
미술치료 하는남자
위의 사진은 저희 센터의 학생들과 사회성 수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4층에서 치킨 파티를 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저희센터에서는 작은 사회를 만들어 그 속에서 ‘사회성’ 학습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미술치료하는 남자 지창훈 센터장입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도 가끔 보게 되는 아스퍼거(Asperger)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저희 심리, 발달 센터에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스퍼거 친구들이 센터를 방문하고 있어요. 센터에 오시는 분들도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는것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 아래와 같은 글을 공유하겠다 생각했어요.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ASD)의 한 유형으로 간주됩니다. 보통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 작용에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 능력은 평균 이상인 경우가 많아요. 예전에는 ‘아스퍼거 증후군’ 이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지만,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 이후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로 통합된 상태입니다.
“요즘 자폐펙트럼이라는 의미로 바뀐것이 어쩌면 양육자님들에게 더 어렵게 만든것도 있는것 같아요. “
아스퍼거의 주요 특징
-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어려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학생들은 눈 맞춤이나 비언어적 표현(표정, 제스처 등)이 서투른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과의 소통 의도는 있지만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예: “반가워요!”라고 말을 해도 표정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 제가 만난 학생들 중에 치료가 잘되는 학생들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으며 저에게 “이렇게 하는 게 공감이에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공감에 대한 학습을 다른 방법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 관심사에 대한 강한 집착
특정 분야나 취미에 몰입하여 깊이 있는 지식을 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이 때론 굉장한 재능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예: 특정 역사 시대에 대한 연구, 특정 분야의 예술 작품만 파고드는 모습 등.
– 사회적인 불안감이 있거나 학생들의 특성으로 반복적으로 물어보거나 확인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 오는 학생들의 경우에 갑작스러운 활동이 있을 경우 날짜와 시간을 여러번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상생활에서의 패턴 유지
새로운 일이나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익숙한 루틴이 깨지면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을 수 있어요. 예: 매일 정해진 시간, 정해진 길로만 등하교하거나 출근하기.
– 패턴이 달라질 경우 불안감 또는 스트레스를 받아 여러번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한번 습관이 형성되면 그것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어 어떤면에서는 ADHD나 다른 상황의 놓인 학생들보다 양육에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의사소통 언어 능력의 특이성
비록 지적 능력 자체는 높을 수 있지만, 말하는 방식이 조금 독특하거나 과도하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 상대방이 ‘날씨가 좋네요’라고 말했을 때, 기온이나 습도 등 세부 정보까지 길게 설명하기.
– 저희센터에는 전쟁과 종교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면 그것을 아주자세하고 집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이야기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호기심은 장점으로 보여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말을 하다보면 타인의 말을 들을 여유가 없어 타인과의 소통에 문제가 많습니다. - 감각 처리의 민감성
특정 소리, 빛, 촉감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혹은 상대적으로 무반응해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예: 옷의 질감이나 태그가 거슬린다며 불편해하거나, 특정 소리에 극도로 예민해하는 모습.
– 저희센터 주위에는 강아지가 늘 ‘멍! 멍’ 짖는 집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는데 대부분의 아스퍼거 증후군의 학생들은 그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 했었습니다. 자극에 예민성을 보이는 것도 특징중에 하나가 됩니다.
미술치료와 아스퍼거
제가 운영하고 있는 참사람발달치유센터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분들과 함께 그림 그리기, 조소, 다양한 매체의 표현 활동 등을 진행해요. 실내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우리 센터에서는 바깥 세상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분들은 예술적 표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적 규칙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정해진 틀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개인이 가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래의 링크는 저희센터의 주소 안내 링크 입니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했습니다.
참사람발달치유센터 주소와 시설 안내 링크
내 자녀가 위와 같은 특징을 보인다면 일상 속에서의 지원과 배려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 의사소통 방식 조율하기
- 최대한 직설적이고 간결하게, 감정이 담긴 표현이나 비유를 자주 쓰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 눈 맞춤이나 신체언어보다는 말로 하는 규칙이나 안내를 명확히 전달해 주세요.
- 루틴 존중하기
-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미리 알리고 구체적인 설명을 해 주세요.
- “30분 뒤에 나갈 거야” 대신 “10분 뒤 2번 알림 후 20분 뒤 준비해요”처럼 단계별 예고를 해주는 것도 좋아요.
- 강점 살려주기
- 관심 분야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 미술, 음악, 과학 등 개인의 재능이 빛날 수 있는 영역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 학생들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세요.
- 서포트 네트워크 구축하기
-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심리치료사 등)와 함께 평가와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해 보세요.
- 가족, 학교, 직장 등 주변 환경과의 협력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지속적이고 안정된 지원이 이뤄지면 좋습니다.
- 아스퍼거 증후군 학생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처음일 것입니다. 전문과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분들은 우리 사회 속에서 독특하고 소중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해와 존중, 그리고 열린 마음입니다. 누군가 조금 다르게 소통하고,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 다름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물하죠.
미술치료라는 매개체를 통해 함께 세상을 좀 더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스스로를 정의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목표랍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의 다양한 빛깔을 응원합니다!
– 미술치료하는 남자 지창훈 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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